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사업자 MTN을 인수하기 위해 인도와 중국이 맞붙었다.
뉴욕타임즈는 금융권 소식통의 말을 빌어 MTN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인도 바르티에어텔에 중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수전에 뛰어든 중국측 주체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가 관계된 대규모 투자자본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남아공 정부에 여러가지 경제적 원조를 해준데다 몇년전 차이나모바일이 MTN에 관심을 보였던 사례를 들면서 중국이 협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이처럼 인도와 중국이 MTN에 경쟁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속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MTN을 기반으로 양국 통신사업자들이 신흥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남아프리카와 나이지리아, 이란 등 20개국에 7000만여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다.
바르티에어텔 한 임원은 “MTN과의 협상은 아직 시작 단계”라면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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