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부러지는 PCB의 일종인 칩온필름(COF)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됐다.
PDP 패널 전자검사장비(AEI) 전문업체인 마이크로인스펙션(대표 은탁)은 COF 검사장비를 개발 완료하고 최근 LG마이크론과 스템코에 양산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COF는 TV·휴대폰 등의 곡면 회로에 들어가는 범용 부품으로, 지금까지 불량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는 일본의 에이또와 OHT 등에 의존해왔다. 마이크로인스펙션은 설비투자가 위축된 PDP 장비 사업에서 벗어나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최근 LG마이크론의 4라인 장비 발주전에서 COF 검사장비 전체를 수주, 이달까지 장비 전량을 공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삼성전기·도레이새한 합작사인 스템코(대표 박규복)에 신규 라인 COF 검사장비 발주물량의 일부를 납품한 바 있다. 이들 두 회사에 공급한 장비는 30여대로 총 9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특히 마이크로인스펙션은 COF 검사장비에 독자 개발한 ‘볼 프로브’ 기술을 적용했다. 볼 프로브를 검사 모듈로 장착해 탐침이 회로를 하나씩 찍어가며 합선여부를 시험한다. COF의 모양에 따라 검사모듈을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핀 프로브’ 기술을 채택했던 기존 외산 장비보다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검사 정밀도도 높일 수 있다. 은탁 사장은 “외산 제품보다 최고 배나 비싼 가격이지만 볼 프로브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쟁쟁한 해외 경쟁사들을 제칠 수 있었다”면서 “올해부터 COF 검사장비를 신규 주력 사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