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부품·장비 등 후방 연관산업의 수직계열화에 본격 나섰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6일 핵심 장비 협력사인 아바코(대표 성득기) 지분 19.9%를 61억여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아바코의 2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사내이사 1인에 대한 임명권을 갖는다. 아바코는 LCD 생산공정의 핵심인 박막증착장비(일명 스퍼터) 개발 전문업체다. 이 시장을 일본 알박과 미국 AKT가 석권해왔다.
지분 투자를 계기로 권영수 사장이 누차 밝힌 ‘사업방식의 변혁’ 작업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대만 LCD 패널업체인 한스타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TV 메이커인 ‘스카이워스’의 광저우 모듈 공장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동종 및 전방 연관사업군을 상대로 했다면 이번에는 후방 산업인 장비 분야로 ‘수직계열화’ 작업을 시작하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장비업체를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국산화는 물론이고 안정적·효율적인 장비 조달 체계를 갖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바코도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8세대 등 차세대 라인용 스퍼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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