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마그네슘 공급처 확보 비상

 “안정적인 마그네슘 공급처를 확보하라”

전남도가 자동차와 휴대용 전자 부품 등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공급처 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는 최근 마그네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전남지역 마그네슘 업체에 원료 확보의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마그네슘은 실용 금속 중 가장 가벼운 금속으로 강도가 높고 내열성이 뛰어나다. 특히 플라스틱보다 재활용성과 전자파 차단력이 뛰어나 전자 제품의 모바일화 추세를 감안해 볼 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마그네슘은 kg당 5200원으로 경쟁소재인 알루미늄(3025원), 철(900원)에 비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는 이러한 지역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이달 중순 세계 최대 마그네슘 생산지인 중국 산시성과에 경제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단을 파견, 마그네슘 원자재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전남 업체에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도는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 등 우수한 품질의 가공재와 기술을 산시성에 제공함으로써 양국 지방 자치단체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중국 산시성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도는 오는 2015년까지 순천시 해룡산단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마그네슘 전문기업 50개사를 유치해 세계적 마그네슘 판재 및 철강 중간재인 빌렛(Billet) 원료 공급기지로 특성화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