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림픽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자체 이동통신 표준규격 TD-SCDMA가 시범서비스 단계에서 부터 삐걱대고 있다.
상하이에 위치한 TD-SCDMA 반도체 설계회사(디자인 하우스)인 커밋(COMMIT)이 이달말 사업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고 디지타임스등이 28일 보도했다.
커밋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이동통신 표준 규격 TD―SCDMA 직접회로(IC) 등을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이유는 중국 TD-SCDMA 사업의 상용화 연기로 인해 매출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커밋은 LG전자, 노키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외국기업과 중국 기업등 15개 기업이 참여한 공동출자기업으로 2004년 TD-SCDMA 프로토타입을 내놓았고 듀얼 TD-SCDMA/HSDPA 모드 칩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이스라엘 벤처 캐피탈 인피니티와 투자에 대한 협의에서도 커밋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달 간 직원의 임금을 지불하지 못했으며 이미 직원의 상당수가 이미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유 유슈 커밋 CEO가 지난주 가진 내부회의에서 경영난에 대해 직원들과 논의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TD-SCDMA 관련 업체들은 커밋이 시장에서 퇴출될 경우 경쟁자가 줄어들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반면 TD―SCDMA 시장에 대한 불안감 또한 증폭돼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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