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AIST에서 통합 제안을 받았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식적으로 양 기관 간 통합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전자신문 4월 18일자 1면 참조
생명연은 28일 현시점에서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통합 거부 의사를 이날 KAIST에 공식 통보했다.
생명연은 현행 연구소와 KAIST의 기능이 크게 달라 향후 기관 간 통합 시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감소할 것이라며 통합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생명연 관계자는 “KAIST의 주된 기능이 교육 분야인 반면에 우리 연구원은 국가 바이오산업 기반 연구 및 산업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R&D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두 기관 간 기능이 너무 다르다”며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의 효율성과 시너지 측면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단기적으로 통합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생명연 선임연구발전협의회도 지난 25일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전체 175명의 연구원 가운데 150여명이 KAIST와의 통합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생명연은 그러나 KAIST와 협력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공공연구기관의 위상 재정립과 공공성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공공특위)’를 구성하고, 이명박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출연연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공특위는 29일 생명연에 모여 △예산 10% 절감 지시 △구체적 사유 없는 기관장 강제사퇴 △과학기술계 출연연-대학 연계 통합 추진 등 현장 과기인들의 의사에 반한 일방적인 정책추진에 반대하며, 이의 즉각적인 중단 촉구와 강력한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권건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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