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 및 내수부진에 따라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8일 금융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4.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5.1%에서 5.0%로, 하반기 전망치는 4.6%에서 4.0%으로 낮췄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골드만삭스, 피치 등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6% 성장 목표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로서는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성장률 하락에 따른 수출 증가세의 둔화와 내수 부진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원은 애초 올해 경상수지가 2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의 흑자 폭이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도 80억4000만달러로 크게 늘려잡았다.
경상수지는 상반기에 124억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하반기에 43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연평균 달러당 970원을 기록하고 소비자물가는 연간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로서도 성장 목표 달성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사태와 원자재가 급등 등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연초보다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6% 성장 목표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실제로 임종룡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28일 “경기 부양 대책없이 지금 상태로 간다면 6%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에 상반기 결과를 보고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목표치 수정의 여지를 남겼다.
권상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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