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의 휴대폰 수요 증가로 지난해 SIM카드 판매량이 28% 증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젬알토, 샌디스크 등 SIM 카드 주요 업체 대부분이 가입한 SIM얼라이언스가 각 회사의 생산량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27억개의 SIM카드가 판매됐다. 이는 19억개를 판매했던 2006년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SIM얼라이언스는 이런 증가세가 계속돼 올해는 30억개 이상의 SIM카드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판매 성장은 신흥 시장의 휴대폰 수요 증가가 뒷받침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SIM 카드 판매량이 58% 증가해 2억개가 판매됐고, 중국에서도 판매량이 29% 증가해 4억 2700만개의 SIM카드가 판매됐다. 대륙별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2억 2800만개가 팔려 수요가 4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3G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SIM카드중 3G SIM카드의 판매가 14%를 차지했다.
전화번호, 통화요금, 메시지 등의 정보를 저장하는 SIM 카드의 평균 저장 용량은 53kb로 조사돼 2006년에 비해 저장 공간이 12% 커졌다. 큰 용량의 SIM카드가 판매된 지역은 라틴아메리카로 평균 76kb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한국과 일본 서유럽 국가들이 큰 용량의 SIM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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