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년후 아날로그 방송 끝나요"

 “아날로그 방송이 끝납니다.”

일본 총무성과 방송협회가 오는 2011년 지상파 TV의 아날로그 방송 정지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한다.

18일 아사히 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NHK와 민영방송 각 사는 TV 화면에 ‘아날로그 방송이 끝납니다’라는 대형 자막을 상시로 내보낸다.

총무성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자막 방송 시점은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 이행되기 꼭 3년 전인 올해 7월 24일부터.

아사히 신문은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수신기 세대 보급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28%)에 머물고 있어 디지털 방송 이행을 홍보하기 위해 정부와 방송국이 팔을 걷어 붙였다고 평가했다.

총무성 측은 “특히 지방에서 디지털 방송 전환에 대한 인식이 낮다”면서 “자막 방송은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알리는 계도 시리즈 1탄”이라고 설명했다.

자막 방송은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아날로그’라고 하는 문자를 띄운 후 일정시간이 흐르면 ‘아날로그 방송은 2011년 7월 24일에 종료합니다’는 문구가 나오게 된다. 프로그램을 녹화해도 자막은 남게 되며, 자막 디자인과 내용은 지속적으로 바뀔 예망이다. 민영방송사의 경우 TV 광고 중에도 자막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2007년 3월 조사에 따르면 일본 지상파 디지털 방송 수신 보급 세대는 1400만 세대다. 정부와 방송국 측은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개최 때까지 2400만 세대까지 늘리고 아날로그 방송 중단 3개월 이전인 2011년 4월까지 보급률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무성은 자막 방송 이외에도 저소득계층에 대한 수신기 보급 대책, 고층 빌딩 영향으로 시청 어려운 650만 세대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해 가까운 시일 내 지상파 디지털 수신기 보급 정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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