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포털 간에 제휴 쇼핑몰로부터 받는 중계 수수료 되돌려주기 경쟁이 붙었다.
해당 포털로서는 회원 확대를 위한 고육책이지만 그만큼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인터넷 쇼핑을 통한 가격할인 혜택이 더욱 커지게 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드림이 제휴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드림캐쉬를 적립했다가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중 캐쉬백’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 이어 KTH도 파란닷컴에 ‘현금적립쇼핑’ 코너를 신설, 제휴 쇼핑몰로 부터 받는 중계 수수료를 고객들에게 현금으로 되돌려 주기로 했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이 사이버머니나 쿠폰 등을 제공하거나 카드사들이 구매 금액 가운데 일정 부분을 적립해 추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캐쉬백 서비스를 실시하고는 있으나 이처럼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경우는 없었다.
그럼에도 인터넷 포털들이 현금 캐쉬백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제휴 쇼핑몰로 부터 받는 중계 수수료를 챙기기 보다는 회원수를 늘림으로써 거둬들일 수 있는 잇점이 훨씬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TH(대표 노태석)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추가 가격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을 자사 포털인 파란닷컴 회원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TH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오는 22일 오픈 예정인 ‘현금적립쇼핑’ 서비스. 제휴 쇼핑몰로부터 받는 2%의 중계 수수료 가운데 절반인 1%를 고객의 적립금으로 되돌려 주고 개인샵을 개설해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최대 10%까지 현금으로 적립해 줄 계획이다. 적립금은 3000원 이상이 되면 고객의 통장으로 입금해 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중 캐쉬백’ 서비스를 실시해 오고 있는 하나로드림(대표 김남영)은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나포스닷컴’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드림캐쉬를 최고 20%까지 적립해 주고 있다. 적립된 드림캐쉬는 1만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돌려 주는 현금 캐쉬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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