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디어 대명사 CBS가 실리콘 밸리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이 사무소는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설치될 예정으로 인터넷 게임, SNS 등 디지털 사업과 관련한 분야에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CBS측은 17일 밝혔다. 유튜브 등 뉴 미디어가 올드 미디어의 자리를 위협하는 가운데 뉴 미디어의 심장부에서 최신 기술들을 발빠르게 흡수하겠다 의미로 풀이된다.
또 실력 있는 기업들을 인수 합병하기 위한 전초 기지의 역할도 수행 할 것으로 보인다. CBS는 실제로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387개의 업체와 최근 접촉했고, 지난달 구글에서 광고를 담당했던 패트릭 킨을 CBS 인터랙티브의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퀸시 스미스 CBS 인터랙티브 사장은 “실리콘 밸리에 여전히 최고의 인재와 기술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NBC와 MTV 등도 실리콘 밸리의 임원급을 영입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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