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로 `첨단국방`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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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산·학·연이 각종 나노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미래 첨단 무기 체계의 기반 기술을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국방 나노응용 특화연구센터’로 선정한 연세대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9년 동안 130억원을 지원해 나노 응용 국방 핵심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장기 연구 투자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나노 분야에서 국방특화연구센터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 초 연세대 안에 정식 문을 열 국방나노응용특화연구센터(센터장 김도향 교수· 연대 금속재료 공학과)는 나노 단위 이하에서 일어나는 분자의 다이내믹한 현상을 이용해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나노 기술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연세대를 포함 건국대·서울대·KIST·인하대·충남대·육군사관학교·창원대 등 37명의 교수가 참여하며 LG화학·일진나노텍·나노스토리지·나노하이브리드·코리아본뱅크 등의 기업이 협력한다.

센터는 산하에 △나노기능재료연구실 △양자나노소자연구실 △나노 바이오 화학연구실 △에너지흡수 나노 재료연구실 △나노 내열재료연구실 등의 5개 연구실을 두고 소형화·경량화·고강도화·고집적화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한다. 센터는 또한 이들 기술 특성을 통합, 무기체계의 고성능화는 물론 무인화·스텔스화·원격제어화 등이 가능한 신국방기술 체계를 수립, 지금까지 불가능 했던 새로운 혁신적 미래 군사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즉, 에너지 나노기술·기능적 나노기술·양자 나노기술·생화학 나노기술·고온 나노기술 등을 통합 적용해 미래 나노로봇·다기능 복합소재의 자가 진단 및 복원(Self Healing)·병사들의 건강 진단 및 자가치료 등 상상 속의 미래 군사 기술들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특히 연세대학교 국방나노응용특화연구센터는 2010년 이후 인천 송도 캠퍼스 내 건립 예정인 ‘사이언스&엔지니어링리서치파크(Science & Engineering Research Park)’를 국방 관련 나노 신기술을 창출하고 국내·외 산·학·연 간의 국제 협력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국방나노기술 허브로 삼기로 했다.

김도향 국방나노응용특화연구센터장은 “연세대학교는 약 956평 규모의 연구 공간(특화 센터 선정 시 150평 추가확보)을 갖고 있고 ‘바이오-IT 마이크로 팹 센터’도 보유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 바이오·유기·무기 재료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 신국방 나노 기술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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