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시대 주역 콘텐츠]가장 뜨는 솔루션은?

 모바일 솔루션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기술은 무엇일까. 단연 ‘사용자인터페이스(UI)’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모바일 분야 최대 격전지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8’에서도 확인됐다. 구글·델 등 전통적인 PC·인터넷업체 연합군과 노키아·삼성전자 등 전통의 휴대폰 강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첨단 UI를 채택한 모바일폰을 앞세워 모바일시장의 자웅을 겨뤘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무대를 스페인으로 옮겨 각종 첨단 터치스크린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즉 휴대폰기업들이 전쟁에 나가면서 준비한 무기들은 모두 첨단 ‘UI’라는 사실이다. UI가 제품 인기를 판가름한다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보여진 일이다.

 모바일솔루션 기업들에도 UI는 핫이슈다. 차세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선 UI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디자인팀을 보강해 차세대 UI를 개발하고 논문까지 발표하는 이유다.

 김정근 네오엠텔 IPTV UI사업부문장은 “기존에는 UI가 미들웨어에 코딩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제공 된다”며 “다양한 콘텐츠까지 연계해서 시장 확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UI의 파장력은 제품의 인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단말기의 UI에 따라 제공되는 콘텐츠의 판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약 휴대폰이 넓은 화면의 터치스크린이 주도권을 얻는다면 빠르게 커서를 눌러야 하는 게임은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다. 대신 유선 웹사이트를 그대로 볼 수 있는 ‘풀 브라우징’ 등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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