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본 알짜코스닥](3)오스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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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성공 바이오벤처의 모델을 확립한다.’

오스코텍(대표 김정근 http://www.oscotec.co.kr)은 1998년 설립 이후 10여 년간 인류의 뼈 건강을 책임진다는 목표로 골다공증·관절염·치주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매진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31개의 국내외 특허를 확보하는 등 이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뼈 질환 관련 원천기반기술을 바탕으로 15개의 신약 라인을 확보했으며 4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동시에 전임상을 진행하는데도 성공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겸비한 차세대 한국 바이오 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스코텍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군은 신약개발과 수익사업으로 나눠진다. 수익사업은 기능성 식품소재, 건강기능식품 사업, 그리고 치과용 뼈이식재 사업 등이다. 모두 핵심 캐시카우다. 이는 바이오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오스코텍이 5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정근 사장은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존재가치가 없다”면서 장기 신약개발 과정에서도 기반기술을 활용한 상용제품 개발에 매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오스코텍은 골다공증 및 관절염에 관한 세계 수준의 기술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핵심 기반기술인 ‘칼슘포스페이트 나노 크리스탈 코팅’을 중심으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원스톱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타사대비 신약개발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물질 검색단계부터 앞설 수 있게 됐다.

향후 약물전달계, 인공치아 임플란트, 인공관절 및 유전자 이식 등에도 활용될 예정인 이 기술은 신약개발을 위한 수십 만개의 예비물질의 효능을 검색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기술의 우수성은 이미 해외에서도 검증돼, 화이자를 비롯해 암젠·제넨텍 등 유수의 세계적 제약사와 연구기관들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매출액의 6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오스코텍은 견고한 매출 구조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KT&G에 골다공증 합성신약 후보물질 1종(OCT-1547)과 골다공증 및 관절염 합성신약 후보물질 1종(OCT-SG815)에 대해 1차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OCT-1547은 세계적인 임상대행기관으로부터 전임상을 마무리 중이며 임상 1상 돌입준비를 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향후 국내외 대기업 및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을 추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한 글로벌 신약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추천의 변(길준일 보스톤창업투자 심사역)

오스코텍은 바이오벤처기업 상당수가 신약 개발에 투자만 하고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는 것과 달리 연구 성과물을 사업화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치과용 뼈이식재와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여 2003년 이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매출이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뼈이식재·건강기능식품 소재·연구용역 및 기술 로열티 등에서 골고루 발생하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의 장점이다. 여기에 시장성이 큰 질환 분야에서 향후 기술이전 또는 신약 발매에 따른 성장성을 갖추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과 유망한 신약 개발 후보 물질을 모두 갖추고 있는 오스코텍의 현재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의 길리아드는 2002년 시가총액 2000억원대에서 타미플루 출시 후 47조원대까지 대성공을 이뤘다. 바이오업체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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