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책을 20만권을 쓴 사나이가 있다.
1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믿기지 않는 사실의 주인공은 프랑스 비즈니스 스쿨로 유명한 인시아드 대 필립 M 파커 교수다.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 파커 교수 스스로가 밝힌 자기 소개에 따르면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발간한 작가’라고 돼 있다. 그가 출간한 책은 168페이지에 24.95달러부터 144페이지에 495달러까지 다양하다. 산술적 계산으로 매일 1권씩 출간해도 100년이면 3만6500권에 불과한데 파커교수는 20만권을 발간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임에도 그가 이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컴퓨터 덕택이다.
파커 교수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컴퓨터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그리고 60∼70대의 컴퓨터와 6∼7명의 프로그래머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발간한다. 인시아드대에서 파커 교수가 가르치는 과목도 경영 과학(management science)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그가 발간한 책은 대부분 150페이지 정도인데, 구매자가 나타날 때만 인쇄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속임수처럼 들린다는 지적에 파커 교수는 얼굴을 붉히며 명백히 수입이 나는 저술 활동이라고 말한다. 그가 집필한 책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수백권 수준이며 수십권 팔린 책도 많다. 주제는 대부분 의학과 관련돼 있다.
뉴욕타임스는 전통적인 ‘작가’라기보다는 ‘짜깁기하는 사람(compiler)’라고 불러야 할 것이지만, 파커 교수는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아마추어 시작(詩作)과 낱말맞추기(crossword puzzles) 등의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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