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으로 인한 정보의 외부 유출이 우려되는 일급 보안회의를 안심하고 진행할 수 있는 휴대형 종합도청탐지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 출시됐다.
휴민트(대표 손호원 www.humint.co.kr)는 유무선 도청과 몰래카메라 탐지 등 5종의 보안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한 휴대형 종합도청탐지장비(모델명 : BT-5000)을 개발, 지난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BT-5000은 무선과 유선 도청은 물론 외부의 레이저 도청과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한 번에 탐지할 수 있고, 나아가 몰래카메라 및 해당 도청기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모든 기능을 소형 여행 가방 크기로 집적화해 이동 및 장소 변경에 관계없이 휴대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장비내 장착한 고감도 광대역 안테나는 도청 가능 범위인 0.01∼3.5㎓ 영역(반경 10m)의 모든 주파수를 검색해 무선 도청기를 찾아낸다. 유선전화 라인상에 꽂아논 도청기는 도청 신호 증폭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고 100m 거리에 있는 모든 도청기 탐색과 역청취 및 녹음도 가능하다. 원거리에서 유리창의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실내 대화정보를 빼내는 레이저 도청은 적외선(레이저) 탐지 안테나를 창쪽으로 향해 두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몰래카메라는 몰카 협대역 밴드를 집중 확인하는 것으로 설치 여부를 알아낸다.
이번 BT-5000의 개발에 따라 국내 주요 보안기관 및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정보 유출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는 미국 수입 장비가 몇몇 공기관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수입제품이라는 점에서 해외로의 정보 유출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와함께 기능면에서도 BT-5000은 수입 장비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각종 도청탐지 기능을 따로따로 사용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BT-5000은 모든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다중작업시스템(Mulit Tasking System)을 갖췄다. 기존 수입품에는 없는 유선 도청 탐지 기능을 갖춘 점도 다르다.
손호원 사장은 “과거 국정원 관계자에게 해외 수입장비를 쓰면 해외 정보기관에 도청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를 들었다”며 “도청 시도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146개 재외공관은 물론 정부 부처와 공사, 대기업 임원회의실 등에 한 대씩은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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