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AT&T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데이비드 도먼<사진>을 새 회장에 영입하기로 했다. 도먼은 내달 5일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직 업무를 본격 수행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지속되는 부진에 지난 1월 CEO를 겸임하고 있던 에드 젠더 회장을 퇴진시키고 그렉 브라운을 CEO에 선임한 바 있다.
도먼 신임 회장은 30년 가까이 통신업계에 몸 담아온 전문가로, 현재 사모펀드 회사 워버그 핀커스의 임원직을 맡고 있다. 또 스프린트, 퍼시픽 벨 등 통신사의 이사를 겸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SBC커뮤니케이션스가 AT&T를 인수할 당시 3년여간 맡았던 CEO직에서 물러났다.
주주인 칼 아이칸으로부터 휴대폰 사업을 정리할 것을 요구받아온 모토로라는 최근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시키기로 한데 이어 아이칸이 지명한 케이스 마이스터, 윌리엄 햄브레히트 등 2명을 이사로 선임키로 합의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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