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 내쇼날 스타치 전자재료 사업부 인수

헨켈이 내쇼날 스타치의 접착제 및 전자재료 사업부(Adhesives and Electronic Materials businesses of National Starch)를 네덜란드 종합화학그룹 악조 노벨(Akzo Nobel)로부터 약 37억 유로(약 5조 5,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합병으로 헨켈은 전 세계 산업용 제품 접착제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헨켈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연간 2억 4천 유로~2억 6천 유로(약 3,600~3,900억원)에 달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2011년부터 잠재 시너지 효과가 모두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헨켈 접착제 테크놀러지 사업부의 경우, 인수한 내쇼날 스타치의 두 사업부의 매출 약 18.3억 유로(2007년 기준, 약 2조 7,450억 원)에 현 매출에 더해져 연 매출이 75억 유로(약 11조 2,500억 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헨켈은 두 기업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헨켈은 열이나 방사선과 같은 유해한 환경 영향에 민감한 전자 칩을 보호하는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쇼날 스타치가 생산하고 있는 전자 제품용 특수 접착제는 신용카드 등에 전자 칩을 붙이는 데 활용되고 있어 두 기업 결합에 따른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합병으로 헨켈은 세계 각 지역시장에서의 선두적 위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합병 이후 헨켈 내 매출 점유율이 현 8%에서 약 1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기업이 이미 해당 지역에서 우월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아·태 지역의 접착제 테크놀러지 사업부의 매출 점유율은 사실상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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