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으로 유권자들에게 제18대 총선에 참여해달라는 긴급메시지를 보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후 5시 투표 참여를 권하는 내용의 긴급 메시지를 가입자 2700만명에게 발송했다.
선관위는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최근 다음 등 포털 가입자 1700만명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긴급 메시지는 미아찾기, 사고·자연재해 등의 내용을 해당 지역 가입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공익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보낸 투표 참여 촉구 메시지가 일부 투표권이 없거나 미성년자인 가입자들에게는 스팸 메시지처럼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량으로 메시지를 보낼 때는 긴급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문자메시지(SMS)와 달리 가입자를 특정해 보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이에 대해 “공익 차원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 이동통신사에 협조를 요청한 것일 뿐 강제성은 없었다”면서 “메시지 발송 여부는 전적으로 이동통신사의 자율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해명했다.
황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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