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진화는 계속된다

교육업체들이 신규 사업에 도전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신규 사업 진출은 기존 사업의 한계를 느껴 돌파구를 찾기 위함이고, 기업공개는 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수단으로 분석된다.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 www.ybmsisa.com)은 최근 아발론교육, G1230, 토피아 등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 3사와 손잡고 외고입시 학력평가 사업에 진출했다.

이번에 협력을 맺은 아발론교육 등이 시험문제 공동 출제 및 오프라인 시험을 운영하고 YBM시사닷컴은 온라인 시험 시행 및 인터넷 접수를 담당한다. 이같은 모델은 토익 온라인 시험 접수 비즈니스를 오래동안 진행해온 YBM시사닷컴의 노하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YBM시사닷컴은 이제까지 연간 수 백만건의 토익 온라인 접수를 수행하고, 국내 70여 개 대학 및 일본 30여 개 대학에 온라인 테스팅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학력평가 사업에 참여했다.

정영삼 YBM시사닷컴 사장은 “특목고 입시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꼽히는 아발론교육, G1230, 토피아 3사와 공동으로 참여해 향후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며 “온라인 시험과 접수 부문을 완벽하게 운영해 학력평가 시험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엘림에듀(대표 김형기, www.edu.co.kr)는 논술 전문 기업에서 종합교육 포털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엘림에듀는 최근 입시정보 전문업체인 진학에듀와 초·중등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한 데 이어 초·중·고등학생 대상 내신 온라인강의를 오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엘림에듀는 ‘유아부터 성인까지:인생의 동반자’라는 개념으로 학생이 상위학교로 진학을 해도 필요한 모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일관성 있고 장기적인 관점의 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엘림에듀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논술에만 사업 역량을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이같은 사업 확장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기 사장은 “엘림에듀 직영 및 프랜차이즈 학원의 강의와 온라인 연계교육을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육 출판 미디어 업체인 한솔교육(대표 배재학 www.eduhansol.co.kr)은 최근 자회사 에듀베이스를 통해 초·중등 대상 수학 전문 공부방 시장에 진출했다.

에듀베이스는 특히 수학 과목에 취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솔플러스 수학교실’을 열고 개념학습, 맞춤 문제풀이, 1대1 학습 지도 등을 제공하는 전문학원을 열었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 증권선물거래소에 유가증권 시장 주권상장 예비심사 청구소를 제출,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28억원, 순이익은 142억원이다.

전경원기자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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