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반 전략기술 개발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2일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15대 전략기술 개발사업 중 나노기반 분야 연구기획의 후보 과제로 △고전도성 고분자 탄소나노튜브(CNT) 고분자 복합재 개발 △나노복합체 기반 초고감도 바이오 검지 기술 개발 △나노 기반 저가 고효율 태양전지 △전자부품용 나노 패터닝 시스템 개발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나노기반전략기술개발사업 기술위원회는 오는 5월 중 2가지 과제를 최종 연구기획 과제로 선정, 공고할 예정이다. 탈락한 과제는 1년 간 보완 과정을 거쳐 내년 과제 공모에 재도전할 수 있다.
정부는 선정 프로젝트에 5∼7년 간 매년 20억원을 지원한다. 한상록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국장은 “이번 후보 과제 선정은 최소 6개월 이상 기획 작업이 진행된 130여 개의 신청 과제 중 선별한 것”이라며 “연구개발 뿐 아니라 특허와 표준화까지 염두에 두고, 미래 성장 동력의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고전도성 고분자 CNT 고분자 복합재 개발 과제는 전기전자·반도체·자동차 등 산업계 수요 충족과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고성능 CNT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저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과제는 태양전지에 나노 기술 접목을 시도한다. 나노바이오 검지 기술은 나노복합체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보다 수백 배 이상의 감도로 암과 감염성 질환까지 검지하는 체외진단 키트를 개발하기 위한 과제다.
나노 기반 전략기술 개발사업은 나노 분야를 소재와 소자, 바이오, 측정·공정의 4개 분야로 구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패키지형으로 전략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다른 기술과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 큰 부가가치와 산업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기술과 기반이 확보돼 산업화가 임박한 응용 기술 분야에 주력한다.
한세희기자 hah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나노 기반 전략기술 개발사업 향후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