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문 모바일 방송 생긴다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이 AT&T와 손잡고 영화 전문 모바일 방송을 개국할 예정이다. 영화 전문 모바일 방송이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성공 여부에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로이터에 따르면,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이 AT&T 및 퀄컴 자회사 미디어플로USA와 제휴를 맺고 영화 전문 모바일 방송 ‘픽스(PIX)’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AT&T가 오는 5월부터 개시하는 퀄컴의 방식 모바일 TV에 소니가 2개 채널을 독점적으로 제공키로 한 것. 소니는 첫 방송에서 ‘고스트버스터’ ‘필라델피아’ ‘스탠바이미’ 등 인기 영화들을 방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의 눈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의 이번 서비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된다. 먼저, AT&T가 준비 중인 퀄컴이 만든 미디어플로 방식의 모바일 TV의 성과다. AT&T는 지난해 모바일TV 서비스 일정을 두 차례나 연기했다. AT&T보다 1년 이상 먼저 서비스한 버라이즌와이어리스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못하면서 모바일 TV 시장에서 미디어플로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AT&T가 미디어플로 방식의 모바일TV 서비스 출시를 확정한데다 ‘킬러 콘텐츠’를 확보한 소니가 콘텐츠 제공에 동의함으로써 미디어플로가 다소간 힘을 받게 됐다고 보고 있다. AT&T 측은 “(버라이즌보다 늦게 서비스에 나섰기 때문에) 버라이즌과 차별화하기 위해 띄운 승부수가 소니픽처스의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쟁점은 모바일 영화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2인치 스크린으로 2시간에 가까운 영화 콘텐츠를 즐긴다는 것이 소비자들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영화업계에서 모바일은 예고편을 보여주는 등 극장용 영화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만 사용됐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도 모바일이 발달됐다고는 하지만, 길이가 짧은 동영상을 발굴해 서비스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에릭 버거 소니픽처스텔레비전 부사장도 “그동안 모바일에서 영화와 같은 심도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을 통해 개봉작을 상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본 영화라도 다시 보고 싶을 때 모바일 영화 방송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채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는 온디맨드 방식으로 과금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방영 기간은 한달이며 ‘모멘토’ ‘가라테 키즈’ ‘레이어 레이크’ ‘레지던트 이블’ 등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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