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지주회사를 설립, 세계적인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8층 세종클럽에서 증권·자산운용사 사장 20여명과 상견례를 갖고 “새 정부 국정과제를 충실히 뒷받침하기 위해선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비은행권 지주회사가 쉽게 탄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대형화를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IB)과 전략적 제휴나 합병 등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금융업계는 국내 은행을 글로벌화에 맞춰 국제적인 투자 은행으로 키워나가려는 이명박 정부의 금융정책이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자본시장은 리스크가 큰 벤처기업 등 신성장 혁신형 기업을 위한 장기, 안정적 자금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금융투자산업은 IB, 인수합병(M&A), 자산운용 등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도 철저히 준비하겠으며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 영업과 상품개발에서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진입 허용 및 겸영 확대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업무의 다각화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와 신뢰 확보를 위해 불공정거래, 공시위반, 분식회계에 대해선 엄중 대처키로 했으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해선 현장밀착형 모니터링으로 신속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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