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성능 튜닝도 `자동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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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 성능 관리를 위한 튜닝이 수작업에서 자동화된 툴로 바뀌고 있다.

 DB튜닝은 성능 개선에 효과가 크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몇년 사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실제로 DB 튜닝을 통해 성능을 개선했다 하더라도 6개월 뒤 다시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성능 저하가 반복된다.

 전완택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사장은 “사람에 의한 수작업에 의존하여 수행됐던 튜닝이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있어 튜닝이 필수 영역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속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툴을 활용한 튜닝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SW 기업들은 DB튜닝을 포함한 관리 툴을 새로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DB튜닝분야의 선두기업인 엔코아컨설팅(대표 이화식)은 오는 하반기에 자동적으로 DB 설계 상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DB 튜닝툴인 ‘DA#아이디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현재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외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명재호 엔코아컨설팅 상무는 “인덱싱 구조를 체크하고 기존 사람이 해왔던 튜닝을 자동적으로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향후 일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올해 DB관리 솔루션 매출을 30%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MS의 SQL서버 튜닝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왔던 필라넷(대표 김상규)은 지난달 DBMS 분석 및 감시 제품인 ‘글래스SQL’을 발표하고 툴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운영중인 SQL서버를 효율적으로 분석하여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장애 및 성능 문제에 대한 주요 원인 분석 및 대응방안을 제공한다.

 국내 DBMS 모니터링·분석 툴 분야 선두기업인 액셈(대표 조종암)은 최근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DBMS 모니터링·분석 툴 시장에서 5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이며 최근 일본에 합작회사를 설립, 일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전완택)는 오라클 DBMS의 개발 및 성능관리 툴인 토드(TOAD)와 DB에 대한 성능 모니터링, 성능 장애 분석 툴인 PA(Performance Analysis) 제품에 대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완택 사장은 “최근 전문가 중심의 DBMS 튜닝부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스템 운영 등 모든 사이클에서 DB 성능을 개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툴 시장 형성이 본격화되는 만큼 향후 이 분야에 초점을 맞춰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DB관리 툴 시장은 지난해 총 12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해마다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