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CEO들
한정훈·이형근 지음, 페가수스 펴냄.
‘30대 초반에 사업을 시작해 15년째 사장 명함을 가진 사람. 20대 초반 잘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30대에 이미 업계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 우리나라 IT 업계를 대표하는 젊은 CEO 17명의 성장과 성공 스토리를 정리한 책이 나왔다. 현직 언론인 2명이 쓴 ‘한국의 젊은 CEO들’은 면대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도전과 고난, 성장과 성공담을 직접 들어 정리한 서적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CEO들은 젊은 시절 이미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다. 저자는 옥션 창업자 이준희, 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휴맥스의 변대규,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등 대한민국 IT업계를 대표하는 CEO의 성공기록을 세심한 필체로 담아냈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CEO 모두에게 발견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을 뽑아냈고 그들의 열정을 글로 풀어냈다.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사업을 시작한 그들 모두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자신의 일에 완전히 미칠 만큼의 ‘열정’이었다. 며칠 동안 씻지도 못한 채 서비스 개발에 몰두했으며, 사무실 구석의 침낭에 몸을 뉘인 채 새우잠을 잤고 수십 번의 프레젠테이션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젊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1만2000원.
◇감성 디자인/감성 브랜드/뉴트렌드
마크 고배 지음, 안장원 옮김. 김앤김북스 펴냄.
P&G의 CEO A G 래플리는 디자인을 회사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 사내 문화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디자인을 회사 전략의 핵심에 두는 대대적인 사업 전환에도 착수했다. 대기업이 이런 디자인 변혁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 마크 고배는 세계 10대 브랜드 이미지 크리에이션 회사 중 하나인 데그립고베의 공동 창업자 겸 CEO다. 이 책은 그가 앞서 펴낸 베스트셀러 ‘감성 디자인 감성 브랜딩’의 속편. 앞선 책에서 브랜드와 사람들의 마음과의 상관관계를 살폈다면, 이 책에선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자인 언어를 상세히 분석한다. 디자인 언어는 오늘날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언어 중 가장 강력한 언어다. 그것은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를 변화시키며, 유혹하기도 하고, 안심시키기도 한다. 하드웨어에 인간의 숨결을 불어넣는 것이 디자인인 셈이다.
디자인이 창출하는 감성동인은 무엇, 감성적 아이덴티티의 중요성, 인간적인 창조적 브랜딩 등에 대해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들어 있는 디자인과 브랜드를 예로 쉽게 설명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례와 사진자료를 곳곳에 배치했다. 또 브랜딩과 관련해 잘못된 리서치와 구식 미디어 전략 구사로 어떻게 수십억달러를 허무하게 낭비했는가에 대한 여러 사례도 보여준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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