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취임했다. 이경자·이병기(이상 통합민주당 추천), 송도균(한나라당 추천), 형태근(대통령 지명) 등 최 위원장과 함께 ‘합의제 방송통신 행정’을 펼칠 상임위원들도 임명됐다.
또 이날 열린 제1기 방통위 첫 회의에서 송도균 위원이 부위원장으로 뽑혔다. 송 부위원장 임기는 제1기 방통위 임기(3년) 전반기인 1년 6개월로 정했으며, 후반기에는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추천된 위원을 호선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방통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방송과 통신을 하나로 묶어 디지털 융합의 큰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한다”고 취임 첫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제 국민은 ‘정보화 기적’을 이룬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제도와 기구를 통합해 21세기 디지털 융합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며 “올해를 방송통신 융합시대 원년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융합 환경에 맞게 고치고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되 국민 부담은 낮추며 △방송 독립성과 공익성을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아날로그)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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