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엑스포 2008] 영어가 `술술` 논술이 `줄줄`

 교육정보화 관련 각종 하드웨어 장비와 소프트웨어·콘텐츠 등을 총망라한 교육박람회 ‘제11회 에듀엑스포 2008’이 27일 개막된다. 29일까지 사흘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되는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광주(4월 23∼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경북(5월 7∼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의 3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 행사는 교사·학생·학부모는 물론이고 전 국민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듀엑스포의 전신인 ‘e러닝 박람회’는 지난 1998년 첫해 관람인원 약 6만명, 출품 제품 수 754종으로 출발해 e러닝 제품 및 e러닝 발전 사례를 전시 홍보함으로써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에 기여해 왔다. 아울러 교육정보화 연구대회 및 세미나 개최로 교육정보화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으로 자리 매김했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주최,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주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경기·인천·강원교육청,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98년 이래 10년 동안 매년 개최돼온 ‘e러닝 박람회’를 확대, 발전시켜 교육정보화용 기기뿐 아니라 논술과 영어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또 서울시 교육청이 단독 주최하는 첫 행사로 △영어 전용교실 및 PC·영상장치 등 교육정보화기기를 한자리에서 비교 체험하는 교육정보의 장 △꿀맛논술 첨삭지도와 대학입시 안내 △인터넷 중독의 효과적인 지도법 △토론학습법 및 영어교실 체험 등 다양한 세미나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영어전용 교실관’에서 현직교사의 초·중등학교 시연을 통해 영어수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관람객이 PC 및 영상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정보화 기기 비교체험관이 마련돼 관심이 집중된다. 영어 전용교실관은 음향·영상시스템, 네트워크, 영어학습 콘텐츠 등을 갖춰 효과적인 영어 수업 환경을 제시하며, 영어 콘텐츠 체험관은 영어수업 시연을 통해 영어 교육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7일에는 사이버컴퓨터보드(전자칠판)와 영어학습 콘텐츠, 디지털 영어교재, 멀티미디어 시설 등이 다양하게 구비된 영어전용교실을 활용해 ‘초등 영어!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다’는 주제로 초등학교 현직교사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 수업을 시연한다.

 ‘교육정보화 기기(PC·영상장치) 비교체험관’은 서울시 교육청의 2008년 노후 교육정보화 기기 교체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PC 및 영상장치 비교체험관을 구축, 각 학교 기자재선정위원회 및 일반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기자재의 규격 및 기종을 비교 평가할 수 있다.

 또 50여개 민간업체가 참여해 교육 관련 각종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사나 학부모는 정보 마인드를 제고하고 교육 관련 각종 우수제품에 관한 정보를 얻고 교육 관련 산업의 마켓플레이스를 형성해 민간 교육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행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볼거리 제공을 위해 세미나 및 시·도별 부대행사,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꿀맛논술과 대학입시’라는 주제로 독서·토론·실제 논술문 작성의 체계적인 지도 및 첨삭 과정, 논술고사에 충분한 대비가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중독의 효과적인 지도법’ 강연에서 초·중등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대응방안 및 게임 중독의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제시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매일 세미나 종료 후, 닌텐도 2명, 문단열의 NEW 펀글리시 3명, USB 메모리(4G) 10명 등 총 15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김성기 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서울시 교육청이 처음 주최하는 행사로, 영어와 토론이 중시되는 시대적 상황을 감안해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교사나 학부모·학생들이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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