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애드팍테크놀로지가 고선명(HD) 비디오코덱 장비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폴리콤과 텐드버그 등 외산 제품이 장악해 온 국내 HD급 비디오 코덱 시장에서도 국산 제품의 입지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인터넷전화 장비 전문업체인“ 애드팍테크놀러지(대표 박수열)는 최근 HD급 영상회의장비인 비디오코덱(모델명: AP-VC5000)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실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성,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애드팍이 개발한 ‘AP-VC5000’은 1280x720P 해상도의 HD급 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영상회의 HD 코덱으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이 제품을 단품으로 판매하기 보다는 기존 IP-PBX·IP레코딩시스템·다자간 음성회의 시스템·미디어서버·VoIP 게이트웨이 등 IP텔레포니 장비 및 영상전화 단말기 등과 함께 최대 32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실영상회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공급키로 했다.
‘실영상회의 시스템’은 최근 시스코코리아를 비롯한 외산 장비업체들이 통합커뮤니케이션(UC) 환경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준비중인 ‘텔레 프레즌스’와 유사한 개념의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방부 및 해양경찰청 등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쌓아온 탄탄한 레퍼런스와 외산 제품에 비해 15% 이상 높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박수열 사장은 “외산 장비들이 단품 위주인데 반해 우리 HD 영상회의 솔루션은 IP텔레포니 제품군과 완벽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기본적인 영상회의 기능 외에 VOD 및 비디오·오디오 방송· IP텔레포니 연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HD급은 물론 영상회의 장비 시장 자체가 외산 일색이었으나 애드팍의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빠르게 국산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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