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이중게재 원천 봉쇄된다

 논란이 됐던 논문 이중게재, 연구비 이중지원 등이 원천 봉쇄된다. 대학 및 연구기관의 논문 게재실적, 지식재산권, 연구비 수혜 등 각종 연구 업적 정보가 통합 관리시스템으로 구축되기 때문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 www.krf.or.kr)은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등 총 156개 연구기관과 협력해 ‘국가 연구업적 통합정보(KRI:Korean Researcher Information)’ 시스템을 구축, 오는 31일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각 분야 연구자들은 관련 연구 업적 정보를 대학과 학술진흥재단에 각각 등록할 필요가 없어지고, 대학은 소속 연구자들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받아 행정업무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으로 교수의 연구실적이 통합 관리됨에 따라 논문 중복게재, 연구비 이중 지원 등 도덕성 논란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학술진흥재단은 재단과 대학 등 연구자들의 연구업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통합 관리·제공하기 위해 KRI 시스템을 지난해 2월부터 구축해 왔다. 지난 1월 1일 중앙대학교를 비롯한 8개 기관이 시범 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31일부터는 156개 기관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허상만 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은 “KRI 시스템은 자료의 정확성과 적시성이 부족했던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했을 뿐 아니라, 학술지 인용정보, 특허정보 DB와 연계해 정보의 신뢰성도 확보하게 됐다”며 “연구자들의 연구업적 관리와 학술적 정책 수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학술진흥재단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KRI 서비스 오픈 기념식’을 갖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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