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피델릭스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제휴에 따라 피델릭스는 하이닉스가 의뢰하는 디지털TV나 셋톱박스 등에 들어가는 64Mb, 256Mb 컨슈머 D램을 포함한 다양한 D램 제품의 설계를 제공하게 된다. 하이닉스는 파운드리(수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설계 용역이나 파운드리를 통해 개발, 생산한 제품에 대해 일정한 조건 하에 각자가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에는 양사 간 협력을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하이닉스가 피델릭스의 지분을 일정부분 취득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으로 기존 8인치 팹을 활용한 파운드리 사업으로 8인치 팹의 활용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메인메모리 위주의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해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피델릭스는 하이닉스의 제조역량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받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피델릭스는 2000년 설립된 팹리스 업체로 모바일 DDR, 모바일 SD램, PS램 등 모바일 메모리 분야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에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인 실리콘화일과 CIS(CMOS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번에 메모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체결,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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