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 학문구현’을 건학이념으로 1997년 설립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산학이 협력하여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공학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정부(지식경제부)가 국가산업단지 내에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중소기업 특화, 현장에서 통하는 전공’으로 특성화 기반을 마련, 산업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설립한 산업협력단(단장 최정훈 교수 www.kpu-sanhak.ac.kr)의 출범과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은 한 차원 높은 ‘산학협력’ 브랜드의 기반이 됐다.
우선 한국산업기술대는 최근 관심거리로 떠오른 가족회사제도의 원조 격이다. 인근 반월·시화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현재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3500여개 가족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이 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자동차로 15분 내외면 ‘가족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많아 교류가 쉽다. 교수 1명당 평균 20개 회사를 관리하도록 하는 가족회사제도는 △대학과 기업 간 기술교류 △공동 연구개발 △학생 현장 연수 △실험·실습장비의 상호 활용 등 유기적 협력 관계가 이뤄지는 산학협력 체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과 대학 간의 새로운 윈윈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기술혁신파크(TIP)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연구개발+생활’을 한 공간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국내 첫 복합 산학협력 모델이기 때문이다. TIP는 대학교수와 기업연구원이 학생들과 함께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를 중심으로 기숙사, 편의시설을 모두 갖춤으로써 중소기업에게는 부족한 연구개발 역량을, 대학에게는 기업기반의 현장교육을 가능케 해 주는 새로운 개념을 담고 있다. 이곳에 상주하는 기업연구원들은 현장교수 자격으로 학생교육에 참여, 현장교육 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현재 35개의 EH가 상품화 기술 개발과 고급 연구개발(R&D)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학협력중심 대학육성 사업을 통해 최근에는 △가족회사의 제품을 전시, 홍보할 수 있도록 교내에 전문적인 상설 상품전시장을 마련하는 ‘가족회사 상품전시장 구축 사업’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과 원활한 의사결정시스템, 전자결제, 문서함 등의 기능을 갖춘 IT기반 협업시스템 구축 사업 △e-가족회사 기술마케팅 지원 사업 △가족회사 공용장비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해마다 실시되는 정부주관 사업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올해 전환기적 시점을 맞아 대학의 글로벌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지향적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KPU 비전 2020’을 선포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