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IC칩 활용 모델 개발 `붐`

Photo Image
카드사들이 IC카드의 IC칩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IC칩 기능 등을 활용해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KB카드의 ‘차세대 멀티미디어 카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카드업계 IC칩 활용 사례례 및 계획

카드업계가 IC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모델 개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정보통신과 공동으로 롯데 IC카드 전용 단말기인 ‘통합 동글’을 개발,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유통매장에 설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로열티’로 명명한 이 서비스는 올 하반기 롯데 유통기반 19개 계열사에 단말기 보급이 마무리되는 동시에 본격화할 예정으로 고객의 속성 정보와 롯데그룹사의 서비스·제휴·마케팅 정보를 바탕으로 결제현장에서 맞춤 서비스를 펼친다.

  현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중으로 예컨대 IC칩에 내장돼 있는 고객의 생일 등 특정일 정보를 바탕으로 결제와 동시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형태다. 임정빈 신기술팀장은 “단말기 보급이 완료 되는대로 충분한 저장공간이 있는 IC칩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카드는 삼성SDI와 공동 개발중인 세계 최초의 멀티미디어 카드에 IC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상반기 중 출시될 이 카드는 신용카드에 IC·USB메모리·AMOLED 등이 결합한 것으로 IC는 소액결제 기능 등을 탑재하게 된다.

하이패스(고속도로요금자동징수시스템) 기능이 탑재한 IC신용카드도 조만간 출시된다. 스마트카드업체인 케이비테크놀러지가 개발해 올 초 하이패스 주사업자인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으로 현재 카드사들과 출시 시점을 조율중이다. 기존 하이패스카드는 IC칩 없이 주파수(RF)방식으로 케이비테크놀러지는 IC칩에 하이패스 기능을 갖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최일성 케이비테크놀러지 경영지원팀장은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제휴를 맺고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IC기능을 활용, 결제와 동시에 기차승차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인 ‘코레일멤버십-현대카드M’을 지난달 출시했다. 카드 고객중 코레일멤버십 회원은 승차권 예약시 예약 정보가 IC칩에 자동 저장돼 탑승시 전자승차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승차권 예약정보는 동시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도 받는다.

◆카드업계 IC칩 활용 서비스 사례 및 계획

- 카드사명: 내용

- 롯데카드: 전용 단말기를 통한 현장 맞춤 서비스

- KB카드: 소액결제 기능 등 탑재

- 현대카드: 결제 후 전자승차권 활용

- 주요 카드사: 하이패스 기능 탑재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