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경쟁해오던 어도비의 핵심 기술을 라이선싱하기로 했다.
MS는 어도비의 ‘플래시 라이트’와 PDF 읽기 프로그램인 ‘LE’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싱해 자사의 윈도모바일 운영체계(OS)에 탑재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플래시 라이트는 휴대폰의 동영상 구현 등에 필요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술로, 어도비가 개발해 5억개의 휴대폰에 탑재시키면서 사실상 관련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MS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실버라이트’로 플래시 라이트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쳐오던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을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MS의 스콧 록펠드 윈도모바일그룹 매니저는 “두 기술이 구글맵이나 라이브서치 같은 비슷한 응용 프로그램에 활용돼온 만큼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병행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시 라이트를 받아들였다고해서 당장 실버라이트를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윈도모바일은 지난 한 해 동안 1100만대의 휴대폰에 탑재됐으며 총 1만8000개의 응용 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다. 노키아는 또 실버라이트를 지원하는 S60 플랫폼을 최근 휴대폰에 적용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주피터리서치의 줄리 애스크 분석가는 “윈도모바일에 플래시가 탑재된다면 고객들은 휴대폰에서 더 많은 멀티미디어 경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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