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숫자로 취급받고 있는게 짜증나요.”
인터넷 매춘에 연루돼 중도 하차한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가 캐나다의 이동통신사 버진 모바일 광고에 등장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 광고의 요지는 타 이통사 가입자들이 개성없는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광고에 등장한 스피처는 고객번호 ‘넘버 9’인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나는 숫자로 취급 받는게 짜증나요”라는 말을 내뱉는다. 이통사는 광고에 “우리에게 당신은 단지 숫자가 아닙니다. 우린 당신을 사람으로 대접합니다. 당신이 넘버 9이든 900이든간에…”라고 대답한다.
이 광고는 앞으로 2주 동안 캐나다 토론토의 일간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버진 모바일 마케팅 담당자 나단 로젠버그는 “광고에 스피처를 쓸 생각이 애초에는 없었지만 그가 이번 주에 누구보다 주목받고 있어 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망신살이 뻗치고 있는 전 뉴욕 주지사와는 대조적으로 그의 성매매 파트너 애쉴리 알렉산드라 듀프레는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가수 지망생인 그녀는 자신이 유명세를 이용해 노래 두 곡을 음악 파일 거래 사이트인 ‘에이미 스트리트’에 등록했다. 이 사이트의 노래 파일 가격은 인기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이 사이트의 조슈아 볼투치 대변인은 “듀프레의 노래 거래량은 사이트 개설 이후 단연 1위”라고 설명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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