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표 교수의 Tech & Money 2.0](9)손익계산서 읽기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는 보통 1년 동안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셈을 해본 보고서다. 영업활동을 해서 든 비용과 수익은 물론, 영업외 활동에서의 이득과 손실도 알려준다. 번 돈에서 쓴 돈을 빼고 남는 돈이 얼마인가를 나타낸 것이 손익계산서라고 보면 된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수익-비용=순이익이 바로 손익계산서의 기본 구조이다.

손익계산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공제하면 매출총손익이 되고, 여기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공제하면 영업손익이 산출되는데, 이 영업손익이 영업에서의 성과를 나타낸다.

기업은 크게 제조부문, 영업부문, 관리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조부문에서 발생한 원가는 매출원가, 영업부문과 관리부문에서 발생한 비용은 판매비와 관리비로 분류한다.

영업손익에서 영업외수익(이자수익 등)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이자비용 등)을 차감하면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익이 된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익에서 계속사업 손익법인세비용을 차감하면, 계속사업손익이 산출된다. 좀 단어가 어렵지만 이 계속사업손익은 결국 기업이 사업을 통해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를 나타낸다.

여기서 이자수익과 비용은 영업활동과는 무관하지만, 기업의 자금조달에 관련된 비용으로 사업은 자금을 조달하는 활동(이자수익과 이자비용)과,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활동(영업이익) 양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사업손익은 기업의 이익 추세를 분석할 때도 사용된다. 이를 구성하는 각 항목들은 매 기간 경상적으로 발생하며, 계속적인 영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계속사업손익에서 중단사업손익을 가감하면 기업의 최종적 성과인 당기순이익이 산출된다.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spcho@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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