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소프트웨어(SW) 분야에 집중한 기업의 실적은 개선된 반면 사업을 다각화한 기업의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07년 실적자료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안철수연구소·핸디소프트 등은 매출과 수익 모두 증가한 반면 소프트포럼, 아이티플러스, 포시에스 등은 수익이 줄어들거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김수진)와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컴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78억원, 13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4%, 155% 증가했다. 네트워크사업 부문 매출이 추가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보안업계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 전년 대비 29% 증가한 563억원의 매출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올해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 또다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도 올해 600억원 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6년까지 3년간 적자를 지속했던 핸디소프트도 지난해 영업이익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재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영 정보 SW기업인 더존디지털(대표 유수형)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210억원에 그쳤지만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여전히 SW기업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소프트포럼·아이티플러스 등은 모두 매출액이 줄어들고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배를 마셨다. 소프트포럼(대표 김상철)은 LCD사업의 악화로 전년 대비 매출은 절반 이상 줄어든 245억원을 기록했으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인이 바뀐 아이티플러스(대표 김상철) 역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4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3년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리포팅툴기업인 포시에스(대표 조종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났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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