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안장비시장도 메가픽셀(100만화소)시대에 진입했다.
11일 보안장비업계는 최근 숭례문 전소를 계기로 고화질 영상보안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100만 화소급 이상의 고화질 보안장비의 출시를 서둘렀다. 그동안 보안용 CCTV와 DVR장비는 41만화소 해상도를 기준으로 시장수요가 형성됐다. 이보다 높은 해상도의 메가급 영상장비는 높은 가격과 기술적 문제로 교통단속, 산업검사용으로 한정됐다. 최근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숭례문 화재에서 해상도가 낮은 일반 CCTV의 무력함이 드러나면서 보안시장에서 비싸도 화질이 좋은 130만화소급 CCTV를 찾는 문의가 늘었다. 때맞춰 HD급 동영상도 몇일씩 저장하는 테라바이트급 HDD가 등장함에 따라 DVR업체들도 고화질 제품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컴아트시스템스(대표 설창훈)는 오는 5월 자사최초의 130만화소급 고화질 CCTV카메라, 네트워크 카메라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고화질 카메라와 짝을 이루는 캡처카드도 함께 출시해서 정부기관의 고화질 영상보안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CCTV업체 씨앤비텍(대표 유봉석)은 오는 5월 자사 최초의 130만화소급 네트워크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씨앤비텍은 지난해 반도체 검사와 같은 산업용도로 100만화소급 CCTV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국내외 보안시장을 겨냥한 고화질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하니웰(대표 박성호)도 지난달 HD급 화질을 지원하는 신형 CCTV카메라(모델명 HCC-130HD)를 출시하고 금융권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했다. 소니와 파나소닉도 올초부터 130만화소급 CCTV 라인업을 크게 강화했다.
그랜드포트(대표 조유찬)은 하반기에 자체 특허기술을 이용한 130만 화소급 CCTV와 전용 DVR을 출시한다.
설창훈 컴아트시스템스 사장은 “130만 화소급 CCTV나 DVR은 기존 제품보다 2∼4배 비싸지만 계속 문의가 늘고 있다. 보안시장의 대용량, 고화질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메가픽셀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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