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회장 조석래 www.hyosung.co.kr)의 중전기기 사업은 중공업 퍼포먼스그룹(PG), 특히 그중에서도 전력 퍼포먼스유닛(PU)이 수행하고 있다.
효성의 전력PU는 지난 1962년 설립돼 반세기가량 안정적인 전기의 공급을 지원해 왔다. 국내 송·변전 설비사업의 대표격인 업체로서 초고압 변압기 및 초고압 차단기를 주력 품목으로 생산, 판매한다. 최근에는 중전기 제품뿐 아니라 설비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텍션 앤드 컨트롤(P&C)’과 송·변전 시설의 유지보수 서비스인 ‘엔지니어링 앤드 서비스(E&S)’ 사업을 강화했다.
효성 전력PU가 특히 자랑하는 분야는 변압기. 1969년 154㎸ 초고압 변압기의 국내 최초 개발을 시작으로 345㎸ 초고압 변압기 및 765㎸ 극초고압 변압기를 차례로 개발해왔다. 특히 765㎸급 극초고압 전력용 변압기는 199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개발했다.
게다가 효성의 변압기는 KS, 한전표준규격(ESB)를 비롯한 IEC, ANSI, IEEE, NEMA, BS, JIS, JEC 등 모든 국제규격 및 국가규격을 만족시킴으로써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초고압차단기 분야 기술력도 대내외에서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을 갖춘 창원공장에서 최첨단의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가스차단기(GCB) 및 단로기(DS)를 생산한다. 효성은 “지난 1999년에는 800㎸급 2점절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ABB, 아레바(알스톰), 지멘스 등 세계 유명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인다. 지난 98년 미국 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05년 북미 변압기 시장에서 7000만달러 규모의 변압기를 수주했으며 2007년 수주액도 1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출 증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하는 중이다.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것도 효성의 자랑이다. 효성은 1978년 설립 이래 중공업연구소에서 중전기기와 에너지시스템, 전력전자 및 산업자동화 시스템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전력 공급에 필요한 핵심 제품의 80%를 책임지고 있으며, ‘토털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가 되는 게 목표”라며 “에너지의 생산에서 최종 소비까지 모든 고객 수요를 종합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