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력산업]전선업체-LS전선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대의 전선제조업체이자 첨단 전력IT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LS전선은 국가의 기간망인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에 필수적인 송전운영, 부분방전 진단, 안전유지 및 일반감시, 냉각시스템 제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LS전선의 전력 IT솔루션 중에서 대표주자는 송전운영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송전선 및 포설 환경의 온도와 송전 부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취득하여 송전 가능한 전력량으로 환산, 전력 선로망 운영자에게 제공한다. 첨단 센서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송전환경을 분석해서 송전 효율은 물론이고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LS전선은 지난 2005년 송전운영시스템을 완전 국산화해 신양제-과천구간과 북부산-남부산 구간 등 20여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LS전선은 송전선 전구간의 온도변화를 체크하는 광섬유 온도센서(DTS)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선두를 달린다. DTS에서 송전선의 온도이상이 확인될 경우 송전용량을 실시간 제어하는 R-TAS™(Real-Time Ampacity Estimation System)도 자체 개발했다. LS전선의 R-TAS™는 홍콩의 11㎸ 배선로에 설치함로써 세계 최초로 송전선이 아닌 배전선로에 확대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S전선이 자랑하는 전력IT에는 ‘부분방전 원격진단시스템’(PD Diagnosis System)도 있다. 이 시스템은 초고압 선로의 포설 및 조립 중의 시공불량은 물론이고 케이블 및 접속함의 외상, 열, 기계충격에 의한 절연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각종 전기사고를 예방한다. 고감도 측정이 가능하고 현장 노이즈 제거와 인명 사고 예방 및 장비 보호에 탁월하며 원격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2003년 관련기술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만에도 수출했다.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접속함의 부분방전 측정장치 외 14건에 대해 특허 등록을 했다. 또 한전과 공동연구로 국내 실선로 진단 관리기준을 정립하여 케이블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였다.

LS전선은 세계수준의 초고압 선로 진단기술을 활용해서 국내 최초로 영서-영등포간의 초고압 지중선로 준공시험을 수행했다. 이 기술은 싱가포르와 대만·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요르단 등 9개국에서 선로고장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LS전선은 냉방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케이블 냉각시스템은 전력구 내부를 냉각, 제어해 전력케이블의 송전용량을 증대시킨다. 또한 중대형 냉동기 분야도 국내 점유율 1위이며 두바이 모터시티 전지역 냉방공사를 수주하는 등 성가를 높이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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