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명예연구원(박사)은 저서 ‘미생물생리학’을 영문으로 개정·번역해 캠브리지 대학 출판부를 통해 출간했다.
KIST에서 38년간 미생물 연구에 매진해 온 김 박사는 지난 1988년 미생물생리학 초판을 출간한 이후 두 번의 개정을 거쳐, 미생물학 분야의 대가인 영국 던디대학 제프리 마이클 개드 교수와 함께 책을 번역·출간했다.
이 책은 고등생물이 살 수 없는 극한 환경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서식하면서 지구 생명권 진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미생물의 다양한 대사 능력을 다루고 있다. 미생물의 대사와 생리학에 대한 정보는 미생물 유전체 연구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환경·생물공학·병원성 미생물의 제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번 학기부터 KIST 국제 R&D 아카데미 과정의 외국인 석박사 학생들을 위한 교재로도 사용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