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및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2분기 경기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6일 제조 및 비제조업 36개 업종 214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2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의 2분기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BSI가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조선(139), 시멘트(123), 석유화학(113), 기계(111) 업종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자동차(103), 철강(100), 섬유(97), 제지(96) 업종은 보합세가 전망됐다. 반면 전기전자(93) 업종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기는 하나 여전히 100을 하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 증가를, 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익성 악화 및 내수부진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5, 중소기업이 99로 조사되어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B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분기 101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이다. 아울러 내수기업은 101, 수출기업은 105로 조사되어 수출 경기가 좀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설비투자 BSI는 112로 투자심리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금사정 BSI도 103으로 조사되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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