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 이후로 기약 없이 연기되면서 ‘상임위원 5명’ 세평도 무성하다. 청문회 일정 주도권을 잡은 통합민주신당에서는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위원회(가칭)’를 열어 결정하되 그 시점을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세평’이 ‘살생부’로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민주신당 관계자는 “야당 측 추천인사로 언론에 회자되는 인물들은 후보 추천 대상이 아니다”고 전해 주목된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5일 “통합민주신당의 4·9 총선 공천이 마무리될 10일께 동향을 감안해가며 방통위원장 청문회 일정과 야당 쪽 상임위원 후보 추천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위원장 청문회 뒤 상임위원 윤곽 드러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방송과 언론계 출신 인사가 대거 상임위원 세평에 오르면서 통신계 지분이 잘 하면 하나이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며 “산업이나 시장 논리에 기반하기보다 정치 논리와 정파성이 결정권자를 흔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통신계 주자로는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 체신부 방송과장,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국장 등의 경험을 살려 거론되고 있다. 방석호 홍익대 법대 교수도 KBS 이사를 지낸 데다 통신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세평에 포함된 상태다.
이명박 선거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한 양휘부 씨도 KBS 보도제작국장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방송계 후광을 업고 있다.
윤창번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도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지낸 이력과 통신계 핵심 인사들, 한나라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세평에 올랐다.
이밖에 김상균 광주MBC 사장, 김동수 옛 정통부 차관, 양준철 서울체신청장, 최민희 옛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세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은용·황지혜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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