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장·차관이 취임 초기부터 현장속으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 ‘대불공단 전봇대’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씻기 위한 노력이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5일 대표적 중소기업 밀집단지인 반월·시화공단을 찾았다. 이 장관은 ‘현장에 찾아가서,처리가 종료될 때까지,시스템에 따라’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이른바 ‘시스템형 중소기업 미팅’의 공식적인 출발을 선언했다.
단발성의 의례적 방문이 아니라, 원자재, 수출과 같이 이슈화한 현장 애로를 선정해 관련 업체를 방문해 의견을 들어 이를 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체계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거양(대표 송석준)과 냉동공조기 생산업체인 신성엔지니어링(대표 박대휘) 등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단지내 5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현안 간담회를 갖고, 새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계획과 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현장, 특히 중소기업이 전달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경중이나, 업무 소관 부처에 관계 없이 가능한한 최우선적으로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방문 기관이나 단체에 불편을 끼치는 형식적 이벤트를 피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이명박정부 차관 인사 중 최대 파격으로 꼽혔던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6시50분, 과천 정부청사에 출근했다. 전날 밤엔 10시40분에 퇴근했다. 말 그대로 ‘집에 잠깐 들렸다 왔다’
임 차관은 “3년여 주미 참사관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일로 본부를 떠난 공백을 메우려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현장에 기초한 정책을 내놓으려면, 현장에 있는 사람보다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지식경제부의 조직 얼개를 새로 짜고 결합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임 차관은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에서 넘어오는 인력들을 다 한번씩 만났다”며 “조직 틀을 다 만들었으니 이 사람들이 잘 적응하고, 새 자리에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차관은 “싸우면서 정 나는게 공무원”이라며 과거 행정업무를 놓고 경쟁 관계였던 정통부의 흡수 인력들에 대한 원만한 조직 배치와 협력을 강조했다. 정통부 소속 2개국 95명의 인력 배치를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골프를 하지 않는 임 차관은 이번 주말에도 “노 홀리데이냐”라는 질문에, “눈치껏 반나절을 쉬고, 일요일엔 일하러 나와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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