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가 주력제품인 소형 기어드 모터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며 올해 20% 이상 성장을 노린다. 소형 기어드 모터는 모터에 감속기를 부착해 전기적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하며 속도는 느리지만 힘이 좋다. 각종 전자제품을 비롯해 OA, FA, 의료기기 등에 다양하게 응용된다.
에스피지(대표 이준호)는 3500여종의 자사 제품을 내세워 올해 매출 771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627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직수출 비중이 48.3%에 달했다.
에스피지는 수출 비중이 높은만큼 올해 원달러 환율이 930∼940원대를 유지, 해외업체와 거래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4월과 7월에 각각 신제품인 전력소모를 절감해주는 고효율 모터, 로봇용 유성감속기 모터를 출시해 국내시장을 끌어안는다는 전략이다.
이승로 에스피지 이사는 “올해 내수 실적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하며, 환율도 좋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라면서 “그동안 제품의 단가인상을 안했으나, 일본과 중국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는 만큼 에스피지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전자·가전·의료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국내에선 고부가 제품을, 중국 생산라인에선 냉장고용 얼음분쇄기 모터 등 대량생산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한다.
에스피지는 해외시장에서 일본, 미국의 세계적인 모터 회사들과 경쟁하면서도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기용 AC 기어드 모터로 미국의 품질인증규격 마크인 UL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승로 이사는 “중국 법인의 지원을 강화해 중국 내수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에도 생산기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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