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대국 부상과 휴대폰의 진화로 세계 휴대폰 시장 지형이 바뀌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 애플과 중국 토종 휴대폰 메이커 중흥통신(ZTE),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RIM)이 지난해 4분기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톱 10에 나란히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첫선을 보인 휴대폰 아이폰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첫해에 세계 10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RIM도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블랙베리가 직장인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분에 중소기업에서 세계적인 휴대폰업체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것은 중국 ZTE다. ZTE는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에 40달러 이하 가격의 저가 휴대폰으로 물량 공세를 퍼부으면서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를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2위에서 지난해 3위로 추락한 모토로라의 부진도 ZTE의 성공에 한몫했다. 2006년 4분기 2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에는 11.9%로 시장 점유율이 9.6%포인트나 하락했다.
가트너는 모토로라가 올 1분기에도 시장 점유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ZTE는 안방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인도에서 모토로라의 자리를 밀어내고 메이저 휴대폰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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