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 빅뱅]업체소개-케이비테크놀러지

 케이비테크놀러지(대표 조정일)는 1998년 3월 설립한 스마트카드 업체로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2001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사업 초기에 교통카드시스템을 개발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이를 공급한 바 있다.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스마트카드 사업의 핵심요소인 카드운영체계(COS) 개발과 스마트카드 핵심 인프라로 손꼽히는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에 중점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1년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방형(Open Platform) 기반의 하이패스플러스 카드인증을 도로공사로부터 획득한 바 있다. ‘하이패스 개방형 EMV 신용카드’는 금융기관의 여러 가지 제휴서비스 및 부가서비스를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도로 공사와 금융 기관간 사업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다.

또 국내시장은 지난해까지 전 금융기관에 스마트카드를 공급하면서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금년에는 3세대 통신용 USIM 시장과 도로공사 하이패스 플러스 카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여신금융협회와 국내 신용카드 시장 환경에 적합한 ‘국내전용 IC칩 신용카드 표준규격(local EMV)’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 규격을 마련되면 올해 11월부터 발급되는 신용카드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정일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은 “국내 IC칩 관련 기술 표준 확립과 발전에 당사의 기술이 크게 기여할 것이며, 다양한 응용상품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태국 정부의 NID(National ID, 전자주민증)카드 사업 입찰에 참가하여 스마트카드 공급권을 수주했다.

또 유럽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유럽과 러시아를 동시에 공략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해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태그시스템그룹(Tag System Group)과 유럽,러시아 및 CIS 지역에 내년 말까지 최소 500만장 이상 스마트카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시장인 이란지역을 중동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뱅킹용 스마트 카드와 통신용 SIM 카드 및 보안용 시큐리티 카드 시장을 적극 공략, 추가로 수주해 매출 및 수익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얼마 전 해외투자자금 유치에 성공, 해외 진출이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중동금융기관의 자금인 신주인수권부 사채 15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 발행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구축에 나선다.

올해에는 해외매출 확대로 전체 매출 중 50%를 해외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외영업망을 추가로 확충하는 것은 물론 해외법인 및 지사 등의 설립을 통해 영업조직도 강화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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