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이 올해 배터리팩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터치모듈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이랜텍(대표 이세용)은 배터리팩 생산량의 70%를 풀 자동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정비한데 이어 나머지 30%는 제품 특성에 맞게 세미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췄다. 이를 통해 올해 턴어라운드와 함께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2500억원으로 세웠다.
이세용 이랜텍 사장은 “배터리팩 사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면서 “지난 2년간 인력 구조조정과 내부 혁신활동을 추진, 올해는 분위기 쇄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텍은 또 터치모듈·패드와 휴대폰 액세서리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터치 관련 제품은 다음달 LCD TV에 공급을 시작으로, 모니터 등 응용 제품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휴대폰 액세서리와 블루투스 기능이 접목된 자동차 룸미러 등도 짭짤한 수익이 기대되는 제품들이다.
이 사장은 “올해가 새로운 혁신의 단추를 끼우는 해”라며 “그동안 임직원들이 해외 선진 제조라인을 둘러보면서 벤치마킹하고 연구한 것들이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텍은 지난 2년간 주력제품인 배터리팩 사업이 주춤하면서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내부 혁신과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올해 재기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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