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미국 증시에 희망을 줬다. IBM 이사회는 26일(현지시각) 1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인 IBM의 자사주 매입 소식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위축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 및 기술주 가치 재평가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실제 IBM 계획에 뉴욕 증시도 자극받아 0.91% 상승, 3일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IBM의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회사 시가총액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자사주 매입 계획에서 남은 4억달러에 또 추가되는 것이다.
IBM 측은 인수합병(M&A)를 통해 확보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이익이 늘고 있으며, 인도·중국 등 아시아 지역 본격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8.20달러에서 8.25달러로 조정했다. IBM은 또 2001년 이후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에 150억달러를 썼으며, 2010년까지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발국가에 16억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산 운영 회사인 포트피트캐피털매니지먼트는 “IBM은 보수적인 회사라는 점에서 전망치 상향 조정은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진다”면서 “매출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 이익 보호 모두를 생각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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