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기업의 신성장 동력인 u시티사업이 올해를 시점으로 개화기를 맞기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u시티사업이 대부분 u시티전략계획(USP) 등의 개념 단계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은평 u타운’에 이어 ‘U-세종’ ‘광교 u시티’ 등 사업도 실시설계 혹은 시스템 구축 등의 u시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단계로 속속 넘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안 기업도시·원주 기업도시 등의 USP사업이 완료된 데 이어 올해 성남·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등의 USP사업도 3월∼8월께 마무리 됨에 따라 이들 u시티사업이 연내 실시설계 혹은 실시설계 및 구축 등의 형태로 발주, u시티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충남 연기군 인근에 건설하는 세종시의 ‘U-세종 설계용역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지난 22일 선정, USP 단계에서 올해 설계 용역사업으로 전환, u시티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U-세종 설계용역사업’은 22억원을 투입, 올 연말까지 △도시 통합정보센터 내 공공정보상황실 설계 △공공 정보통신망 설계 △u시티 서비스 설계 △u도로 설계 △통합이행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한국토지공사 U시티건설단 관계자는 “‘1단계 U-세종 설계용역사업’에는 22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2009년부터 2년 동안 진행하는 ‘U-세종 구축 1단계 사업’에는 총 2000여억원이 투입된다”며 “2011년께 입주를 시작, u교통·도시시설물관리 등의 다양한 u 시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공사는 광교 u시티사업 관련 USP 단계를 지난 2006년 9월 완료한 이후 이달 ‘광교 u시티 실시설계 및 구축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경기지방공사는 최근 광교 u시티 실시설계·구축사업자로 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0011년까지 광교 u시티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수원과 용인에 1127만3000㎡ 규모로 건설되는 복합 신도시 성격으로 개발하는 광교 U시티사업에는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주시는 충주 기업도시 u시티 구축과 관련 4월께 6억원 규모의 USP와 실시설계를 마친다. 이후 충주시는 주덕읍 일대 거주자에게 u시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신 인프라와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등 2010년께 충주 기업도시 u시티사업을 완성한다. 충주 기업도시 u시티 구축 사업자인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올해 토목공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u시티 구현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며 “내년 본사업 1단계 규모는 약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지난해 8월 은평 u타운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 2009년 12월 은평 u타운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리정보서비스(GIS) 기반 도시관리·대중교통 정보제공·원격검침 시스템·원격영상 응급의료체계·첨단 가로등 등의 14개 u시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업자인 LG CNS 관계자는 “3개년간 은평 u타운 구축사업 규모는 1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안수민·정소영기자@전자신문, smah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지자체및 공공기관의 u시티 사업 추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