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 업체가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아프리카프로젝트는 10억∼100억원으로 비교적 금액이 적지만 발주가 끊이지 않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은 지난해 상반기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신장범)이 정부원조사업으로 발주한 코트디부아르 국립대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마무리짓고 최근 인근 7개국 공략에 나섰다.
장주팔 KCC 정보통신 이사는 “코트디부아르를 거점으로 서부아프리카 인근 7개국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며 “2∼3년간 선투자 후 광물 등 천연자원으로 회수할 수 있어 손해는 없다”고 밝혔다.
KCC정보통신과 함께 지원 프로젝트를 따낸 동부CNI·포스데이타 등은 콩고와 코트디부아르의 교육부 IT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동부CNI는 가나에, 포스데이타는 콩고에, 다우데이타는 수단에 각각 진출해 있다.
한전KDN(대표 이희택)은 남광토건(대표 이동철)과 협력, 앙골라 루안다에서 추진되는 최신식 주상복합빌딩(미라마르타워) 운영에 필요한 지능형빌딩(IBS)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올 하반기 작업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총공사 금액이 1800억원에 이르며 한전KDN은 약 150억원의 시스템통합을 담당한다.
김진오 KOICA 정보통신팀장은 “단지 실적을 위해서라면 아직 아프리카 시장은 돈이 되지 않지만 해외 경험을 통해 직원들의 능력을 배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진출한 나라를 거점으로 주변 나라 프로젝트를 추가로 따낼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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